"주거시설 낙찰가율↓ 업무상업시설↑" - 지지옥션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그동안 광풍을 보였던 주택 경매낙찰가율이 제자리에 머문 반면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2015년 7월 전국 경매지수(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전체)를 살펴본 결과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그동안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86.7%) 대비 소폭 하락한 86.1%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전월에 비해 무려 5.5%p가 상승해 7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6월 75.9%를 기록한 이후 9년1개월 만의 최고치이다.지방광역시와 수도권 낙찰가율 상승이 70% 돌파에 기여했다고 지지옥션 측은 설명했다.
토지 경매 시장 역시 전월 대비 6.7%p 상승해 73.9%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토지 낙찰가율이 70%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지방광역시 토지 낙찰가율은 110.1%를 기록,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체 낙찰가율 상승 견인 역할을 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 낙찰가율이 79.8%를 기록하며 평균을 웃돌았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소재 성동산업 마산조선소로 채권자가 단독 입찰했다.
감정가의 52%인 1150억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국내 공장 매물 가운데 역대 최고 감정가인 2200억원을 기록한 이 물건은 4차례 유찰되면서 감정가가 904억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경매가가 더 떨어지는 걸 막거나 낙찰 후 직접 매각하려는 목적으로 경매 채권자인 에프더블유1412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단독 낙찰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