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8개월째 0%대…무ㆍ양파 50% 이상 폭등

2015-08-04     이진구 기자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째 0%대를 기록하며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오늘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앞선 6월과 같은 물가 상승률로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8개월 연속으로 0%대에 머물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는 별다르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으나, 가뭄 여파가 남아있어 농산물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상승해 7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ㆍ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5% 상승해 역시 7개월째 2%대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1% 하락했고,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신선식품지수는 6.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