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실직고하는 정직(正直), 처세술의 근간
정직(正直)은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을 일컫는다.
정직은 사실을 그대로 고한다는 이실직고(以實直告) 자세의 근간이다.
공직자의 정직은 어떤 면에서는 청렴결백을 신조로 삼은 생활 신조와 연결되어 있다.
영국 속담에 “정직이 최상의 방책이다(Honesty is the best policy)”라는 말이 있다.
한국에서 교사로 있던 분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한국 사람이 미국에 가면 언어가 통하지 않기에 한국에서 선생님을 했다고 할지라도 미국에 가서는 선생님을 할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세탁소를 차렸습니다.
어느 날 손님이 맡긴 양복 바지를 다림질하다가 우연히 왼쪽 주머니 속을 뒤져 보니, 주머니 안에 1,000달러나 되는 거금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깜짝 놀라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이것은 내 돈이 아니지.”라고 이내 마음을 고쳐 먹고, 옷 주인이 옷을 찾으러 오던 날 그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그 주인은 이에 너무 감동한 나머지 “그 돈은 이미 제 것이 아닙니다.”라고 하며 세탁소 주인에게 다시 돌려주었지만, 세탁소 주인은 극구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너무나 훈훈한 미담이었기에 그 이야기가 뉴욕타임스에 기사로 쓰여지게 되었고, ‘정직한 세탁소’라고 주위에 널리 알려지자 일거리가 늘어나며 무려 종업원 20명이나 거느리는 세탁소 사장이 되었습니다.
이 뉴스를 접한 뉴욕에 본사를 둔 항공사 부사장이 이 세탁소를 직접 방문해 세탁소 주인에게
“우리 비행기에서 나오는 모든 세탁물을 맡길 테니 정직하게만 일해주세요.”라며 세탁 업무까지 맡기게 되었고, 지금은 700명이 넘는 직원을 보유한 거대한 세탁소 기업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직이야말로 최고의 인생 스승입니다.
“정직함은 진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정직함은 최고의 처세술이다.”라고 세르반테스는 강조했다.
정직은 세상을 살면서 가장 아껴야 할 최상의 덕목이다.
사람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속임이 없으며,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도덕적 덕목이 사회적으로 보편화될 때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가 조성될 수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