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버추얼태권도협회,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 중국국제태권도훈련센터 '맞손'잡고 중국 버추얼태권도 시장 진출

- 3자간 협력 통해 버추얼 태권도 업그레이드화 및 글로벌화 주도 - 2026년 한중 버추얼태권도대회 개최 예정

2025-11-23     최규현 기자
17일 주중대한민국대사관 문화원에서 3자(좌측부터 대한버추얼태권도협회 회장 최승호 중국국제태권도훈련센터 서원식 박사,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 총재 이상기)간 공동 연구개발ㆍ상호운용ㆍ친선경기 추진을 위한 전략적인 MOU 체결식을 거행했다./사진 주중대한민국대사관 문화원 제공

버추얼태권도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영역이다.  

하지만 ·나이·체급·지역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포용성을 지향하고 있어 어린이와 시니어는 물론 장애인까지 참여할 수 있어 태권도의 대중화와 글로벌화에 최적합한 대중문화 스포츠로 여겨지고 있다.

전자게임을 접해 보았거나 태권도를 어린이시절에 조금이라도 수련했거나 태권도 경기를 관전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 쉽게 버추얼 태권도에 접근ㆍ조작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2023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의 유일한 격투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2024년 싱가포르에서 제1회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으며, WT규정을 적용한 최초의 국제대회였던 2024년 무주 태권도원 국제 오픈 버추얼 태권도 대회가 거행되었고, 2025년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거행된 '2025 무주태린이문화페스타'에서도 시범경기로 채택될 정도로 태권도의 새로운 영역(장르)으로 새롭게 널리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당연히 전 세계적으로 실제적인 태권도 수련인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기에 버추얼 태권도의 흥행도 중국시장 확대가 관건인 상황이다.

이에 지난 십여년간 중국과의 어린이태권도 교류ㆍ협력에 기반을 닦아온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총재 이상기), 첨단 융복합 스포츠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버추얼 스포츠 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버추얼스포츠협회(회장 최승호), 그리고 중국 내 대표적인 태권도 교육·훈련 기관이자 스포츠 인공지능(AI)중심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북경 수도체육대학 산하 중국국제태권도훈련센터(센터장 서원식 박사), 이들 3자간 대중 태권도 교육의 혁신적 활성화, 국제적 교류 확대, 그리고 차세대 융합형 태권도 시스템(특히 버추얼 태권도)구축을 위해 상호 신뢰와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 지난 17일 주중대한민국대사관 문화원에서 3자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 양해각서는 3개 기관이 협력하여 중국 내 대중 태권도 교육을 활성화하고, 국제 친선교류 및 태권도 관련 공동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며, 특히 중국의 첨단 IT 기업 기술력과 수도체육대학교 인공지능(AI)센터의 버추얼 스포츠 기술력을 접목한 혁신형 태권도(버추얼  스포츠)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번 3자간 협력은 IOC의 e스포츠 올림픽 확대 흐름과 맞물려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IT강국이자 전자게임 강국으로 평가받는 한중양국이 공동 연구ㆍ개발ㆍ운용을 통해 선도적으로 버추얼태권도를 업그레이드화ㆍ표준(모델)화ㆍ글로벌화 시키는데 있어서 시스템적인 단초 (端初)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대한버추얼스포츠협회는 9월 3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거행된 아시아태권도연맹(ATU)김상진 회장 취임식에서 아시아태권도연맹과 버추얼태권도 공동 글로벌 확대 추진을 위한 전략적인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대한버추얼태권도협회 최승호 회장은 "향후 3자(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ㆍ대한버추얼협회ㆍ중국국제태권도훈련센터)간 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버추얼 태권도 기술 관련 그래픽·연출·장비셋업·밸런스ㆍ버그와 프리징, 스턴 시스템 문제등 완성도 개선과 함께 2026년도 한중 버추얼 태권도 친선경기 개최를 통해 저변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버추얼 태권도는 팔·다리 센서를 부착해 발차기 동작을 인식해 가상 캐릭터로 겨루며, 동작 추적 센서와 VR 헤드셋으로 실제 태권도 기술과 전략을 가상에서 겨루는 e스포츠로 실제 접촉 없이 1대1 비접촉 겨루기를 진행할 수 있어 태권도의 대중문화산업화에 중요한 영역으로 발돋움 하게될 전망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