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주한미국 대사 대리에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임명

케빈 김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가 주한 미국대사대리로 임명됐다

2025-10-27     최규현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주한미국대사관은 27일 오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임명 소식을 전하며 “김 대사대리는 대사관 직원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양국의 상호 이익과 공동의 가치를 증진하고, 한미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강화하기 위해 일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계인 김 대사대리는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 관리 및 일본, 한국, 몽골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했다. 국무부 입부 전에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했으며, 빌 해거티 상원의원실에서 국가안보담당으로 근무했다.

한편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이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교체했다. 조셉 윤 전 미국대사대리는 지난 24일 이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라는 큰 일을 앞두고, 정식 대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임시로 대사 업무를 수행하는 대사대리의 후임으로 정식 대사가 아닌 또다른 대사대리가 부임하는 건 이례적인 조처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윤 대사대리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인 지난 1월 11일 부임한 만큼 ‘바이든 정부 인사’라는 꼬리표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