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성숙 단계의 미덕은 지식이 아니라 ‘겸손’
공자(孔子)는 인간의 최고 성숙 단계의 미덕은 겸손이라고 설파했습니다.
B.C. 551~479, 향년 72세. 그는 중국 춘추시대의 대사상가이자 교육자이며, 유교의 개조(開祖)로서 세계 4대 성인으로 추앙받는 인물입니다.
공자는 죽기 직전까지도 배움과 성찰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남겼습니다.
부나 권력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품격 있게 사는 법을 말한 것입니다.
그가 태어난 지 약 2,576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마지막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공자가 죽기 직전 남긴 명언 4가지는 지금도 동서고금과 시대를 초월한 문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1. 진짜 어른은 말보다 마음을 먼저 다스린다.
공자는 “군자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자신을 드러낸다”고 말합니다.
말로는 아무리 훌륭해도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으면, 결국 허상은 드러난다고 하였습니다.
인격은 말의 무게가 아니라 마음의 깊이에서 시작됩니다.
2. 사람은 반드시 멈춤을 아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공자는 “그칠 줄 모르는 사람은 망한다”고 말합니다.
욕심은 끝이 없고, 그 끝은 늘 허무하며, ‘멈출 줄 아는 지혜’는 포기가 아니라 통제의 능력이라고 하였습니다.
더 가지려는 대신,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태도가 삶을 당당하게 만듭니다.
3.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공자는 죽기 전에도 “나는 여전히 배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지식이 아니라 ‘배우는 자세’가 인간을 완성시킨다고 믿었습니다.
나이 들어 멈추는 게 노화이고, 배우며 사는 게 젊음입니다.
4. 진심으로 나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공자는 “아는 이는 좋아하는 이만 못하고, 좋아하는 이는 즐기는 이만 못하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남을 판단하긴 쉬워도 진심으로 자신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나를 알아주는 사람보다, 나를 바로 아는 것이 더 큰 지혜라고 강조하면서 “너 자신을 알라”고 소크라테스는 설파했습니다.
공자의 마지막 가르침은 간단합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멈출 줄 알고, 배우며, 진심으로 자신을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삶의 품격은 외적인 악한 성공이 아니라, 선한 마음의 태도에서 완성됩니다.
배운 사람의 끝은 지식이 아니라 ‘겸손’입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