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글로벌 외환 거래 비중 8.5%…파운드와 격차 확대
2025-10-03 최규현 기자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10월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위안화의 글로벌 외환 거래량이 하루 8,17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10년간 이어져 온 위안화의 상승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BIS가 3년마다 실시하는 이번 조사에 따르면, 위안화는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8.5%의 거래 비중을 차지해 2022년의 7%에서 크게 상승했다.
위안화는 거래량 기준 세계 5위 통화로, 영국 파운드(4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파운드의 비중이 12.9%에서 10.2%로 하락하면서 위안화와의 간극이 더욱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수년간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해온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은 역내·역외 금융시장을 확대하고, 국제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를 장려하며 통화의 글로벌 매력을 강화해 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위안화가 점차 국제 외환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며, 달러·유로 중심의 외환 거래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