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인사이트] 美 실리콘밸리를 주목... 노동시간 단축만이 능사는 아니다.
2025-10-01 뉴스비전e
한국의 노동시간 단축은 법정 노동시간 단축, 장시간 근로 감소, OECD 평균 수준 도달을 목표로 한 정책적 변화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취업자 노동시간은 OECD 6~7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노동시간 단축은 법적·제도적 변화와 국제적 기준에 맞춘 정책적 노력이 병행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광풍에 정보기술(IT)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미국 개발자들은 70시간이 넘는 고강도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중국과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2021년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996 근무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중국에서 조차도 근로시간은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AI 투자 열풍으로 빅테크들에게 동기를 부여와 함께 수년간 해고와 높은 이자, 변동성을 겪으면서 한때 편안한 혜택으로 유명했던 테크 업계의 업무 강도가 강화되는 추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 '허슬 컬쳐(Hustle Culture)'가 자리잡고 있는데, 실리콘밸리 기업들 사이에서 996 근로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 한국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우리는 오히려 정치권과 노동계에서는 근로시간 감축과 근무일 분산을 통해 장시간 노동을 줄이고, 저출생·지방 소멸 등 사회 문제 해결의 해법으로 4.5일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산업경쟁력 강화 및 기술 개발 목표달성이라는 차원에서 우리가 본받아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