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맛이 좋은 생선 "전어"와 무서운 독

2025-09-28     박철효 칼럼니스트
사진=뉴시스 제공.

이건 경고성 실화!! 꼭 기억하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알려주자.

본격적인 전어철, 가을전어는 물이 차가워 지는 10월 이후에 먹도록 하자! 바닷물이 차거워지기 전에 잡히는 전어는 치명적인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무서운 독을 품고 있다. 전어는 깨끗한 물에서 사는 고기가 아니다.

간혹 겨울 바다에서도 잡히지만, 떼를 지어 모이는 곳은 하수처리장 같은 부산물 찌꺼기가 나오는곳을 좋아한다.

양식이든 자연산이든, 전어는 특히 간이 나쁘거나 간염이 있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상한 걸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날을 잊을수가 없다. 세상 유일한 내 여동생이 사십구세라는 꽃다운 나이로 급히 세상을 떠난 것도 바로 전어를 먹은 그날 저녁 고신대 응급실에서 였다.

동생이 응급실에 입원한 그날 고신대 감염 내과과장의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 병은 지금 기억이  또렷하고 말을 잘 한다고 나아 지거나 괜찮은게 아니라 수시간내 사망할 수도 있으며 수혈도 의미가 없고, 내일을 절대 넘길 수 없으니 얼굴 볼 가족들 지금 바로와서 얼굴을 보시라!" 그 말이 나는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 날밤, 새벽이 오기도 전에 내 사랑하는 동생은 죽기 전 목이 터져라 부르던 문밖에 있는 그대가 되어 먼 길을 떠나고 말았다.

비브리오 패혈증!!

내 동생은 낮에 전어 먹고 오후에 발등에 회백빛 물집이 생기고 서서히 무릎쪽에서
허벅지까지 올라와서 동아대 병원에서 안 된다 하여 고신대로 가 응급실에서 생을 이별했다.

특히 간염이 있거나 간이 안 좋은 분들은 전어를 절대 먹지 말것을 간곡히 부탁하기 위함이다. 바닷물 온도가 낮아지는 10월 이후가 아니면 절대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

비브리오 패혈증!! 그 병은 지금도 발병에서 사망까지 사흘을 절대 넘긴 적이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오늘도 환절기에 건강한 음식드시고 행복 하고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자연치유사/1급건강관리사
자연치유학과/ 교수 박철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