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산 자동차 관세 27.5% → 15% 인하
– 日 요구 반영한 상호 관세 감면 조치 발효
2025-09-18 차승민 기자
미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각) 0시 1분부터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낮췄다. 동시에 상호 관세 감면 조치도 시행에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대통령령에 근거한 것이다.
이번 조정으로 일미 간 관세 협상에서 일본 측이 요구해온 핵심 사항이 기본적으로 이행된 셈이다.
미국 상무부가 15~16일 연방 관보에 게재한 문서에 따르면, 기존 관세가 15% 미만이던 자동차 제품은 일괄적으로 15% 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기존 세율이 15%를 초과하는 제품은 현행 세율이 유지된다.
미국은 원래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올해 봄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자동차 고율 관세를 추진한 이후 실제 관세율은 27.5%까지 올랐다. 이번 조정으로 일본산 자동차는 15%의 세율을 적용받아 상당한 부담 경감 효과를 얻게 됐다.
이번 조치는 일본 자동차 업계의 대미 수출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일미 통상 협력 관계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