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말레이시아, 조호르에 200에이커 규모 농업테크단지 개발 협력

2025-09-06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싱가포르 수직농업 기술기업 Ontogenix과 말레이시아 국영기업 Southern Catalyst, SOCAT이 협력하여, 조호르주 스리나이(Senai) 지역에 200에이커(약 81헥타르) 규모의 농업테크단지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은 조호르-싱가포르 경제특구(柔新经济特区) 내 농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다시 손을 맞잡은 사례다.

SOCAT은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전액 출자 정부연계기업(GLC)으로, 9월 2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단지가 스리나이의 아예마니스(Ayer Manis) 플랜테이션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CAT 최고운영책임자(COO) 나즈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약 5억 링깃(약 1억5,20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투자가 유치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더 많은 고부가가치 기업의 진출을 견인해, 조호르의 농업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계획이 제13차 말레이시아 5개년 계획에 부합하며, 산업 성장·식량 안보·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 조호르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OCAT은 농업테크단지를 혁신구역(약 1,190헥타르 규모) 마스터플랜의 핵심 프로젝트로 포함시키며, 시장 유통망·노동력 훈련·운영 인센티브·비용 효율적 인프라를 제공해 현대 농업 및 식품 가공산업에서 조호르의 지역적 리더십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奥智生은 올해 7월에도 조호르 주정부 산하 기업 FarmByte 와 손잡고, 이스칸다르 푸테리(Iskandar Puteri) 지역에 신·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실내 수직농장을 선보였다.

해당 농장은 경제특구의 플래그십 프로젝트 중 하나로, 총 3,670만 링깃(약 1,070만 SGD) 이 투자됐다. 약 5만2,000제곱피트(농구장 14개 크기) 규모에서 연간 30만6,000kg의 신선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