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2026년 예산안 국회 제출… 성장 전망 속 긴축 불가피
2025-09-02 최규현 기자
몽골 정부가 2026년 통합예산안과 2027~2028년 예산전망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은 2026년 실질 경제 성장률을 5.7%로 전망하며, 균형수입 31조 6천억 투그릭, 총지출 33조 투그릭 규모로 편성됐다. 그러나 세계 석탄 가격 하락 등 대외 변수로 긴축 재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거시경제 안정, 지출 억제, 민간 부문 지원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면서 보건·교육 부문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제 개혁을 통해 국민과 기업의 세 부담을 3조~4조 투그릭 줄이고, 부가가치세 환급률을 5%로 인상할 계획이다.
예산 위험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하락, 정부 부채, 혹한 피해 ‘주드(dzud)’ 등이 지적됐다. 국민 의견 조사에서도 교육과 의료가 최우선 투자 분야로 꼽혔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