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타면자건(唾面自乾), 인내는 성공의 조건
사람이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인내입니다. 흔히 *타면자건(唾面自乾)*이라 하여,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더라도 그 침이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리라는 뜻의 고사가 있습니다. 이는 곧 참을성과 포용의 가치를 일깨우는 말입니다.
인내라는 글자는 그 자체로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참을 인(忍)’은 심장(心)에 칼날(刃)이 박힌 형상을 본뜬 글자입니다. 가슴을 찌르는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버텨내는 것이 바로 인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누구에게나 험난하고, 가슴에 하나쯤 칼날이 꽂힌 듯한 고통을 안기곤 합니다. 그러나 그 고통을 참아내지 못한다면, 어떤 목표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서로 다른 생각과 목소리로 가득합니다. 때로는 이유 없는 비난이나 저급한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화내거나 즉각 대응하기보다, 침은 두면 저절로 마른다는 지혜를 떠올려야 합니다. 성급히 닦아내려 할수록 상대의 분노는 커지고 갈등은 깊어집니다. 결국 나쁜 말을 내뱉은 자는 스스로 천벌을 받게 마련입니다.
애국하는 국민, 나라를 바로 세우려는 세력이라면 더욱 포용과 인내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포용은 말처럼 쉽지 않지만, 고통스러운 인내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인내는 단순히 참고 견디는 것을 넘어, 더 큰 목표를 위해 자신을 단련하는 과정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인내와 인내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작은 분노를 누르고, 서로를 포용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인내의 힘으로 재건되는 대한민국은 분명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우리 모두 인내를 삶의 근본으로 삼아, 강한 나라, 따뜻한 공동체를 세워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시우미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