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산 맥주 ‘두만강 11’ 판매 개시
2025-08-27 최규현 기자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북한산 맥주 판매가 시작됐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오리엔트 에너지 수입회사 스타니슬라프 브식 사장은 25일 러시아가 북한산 맥주 판매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비즈니스 컨설팅 네트워크 전문가들에 따르면, ‘두만강 11’ 브랜드 맥주는 8월 중순부터 극동 연방구 전역(야쿠르트 포함)에서 판매되고 있다. 브식 사장은 러시아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0.5리터 병맥주의 소매 가격은 약 160루블(약 2달러)”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해당 맥주가 러시아-북한 국경 지역인 나선시에 위치한 종합 가공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2020년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맥주는 현대적인 장비를 통해 양조된다. 원료는 현지 수원에서 얻은 물, 북한산 맥아, 체코산 홉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생활 뉴스는 “이번 판매 개시는 북한산 맥주가 러시아 시장에 정식 진입하는 첫 신호탄”이라며 “향후 소비자 반응과 시장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