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 열풍에 순이익 4배 급증…팝마트, 글로벌 시장 매출 폭발적 성장
라부부(Labubu) 시리즈 인형 열풍에 힘입어 중국 트렌드 장난감 제조업체 팝마트(Pop Mart)의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팝마트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급증했으며, 반기 기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전체 성과를 이미 넘어섰다.
증권시보와 펑파이 뉴스에 따르면, 팝마트는 8월 19일 중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이 138.8억 위안(약 24.86억 싱가포르 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4.4% 증가한 수치다. 조정된 순이익은 47.1억 위안으로 362.8% 급증했으며, 회사 소유주 몫의 이익은 45.74억 위안으로 396.5% 증가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팝마트가 글로벌 조직 구조를 개편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재무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중국 내 매출은 82.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2% 늘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28.5억 위안으로 257.8% 증가했다.
특히 미주 지역 매출은 22.6억 위안으로 무려 1142.3% 급증했으며, 유럽 및 기타 지역도 4.8억 위안으로 729.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팝마트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확장을 가속화하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6월 30일 기준, 팝마트는 전 세계 18개 국가와 지역에 총 57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컬렉터블 토이’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팝마트는 향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