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인회, 광복 80주년 기념식 및 울산정 완공식 성대히 개최
휴스턴 한인회(회장 윤건치)와 재외동포청이 공동 주관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울산정 완공식이 15일 오후 6시, 휴스턴 헤이든 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위트 마이어 휴스턴 시장과 에이미 펙 시의원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부 울산정 완공식은 휴스턴 천주교회의 대전놀이패가 신명나는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리본 커팅식과 함께 위트 마이어 시장이 축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두 도시의 문화와 자유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기여와 젊은 세대 한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울산시와의 오랜 우정과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강조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두 도시의 우정을 상징하는 울산정이 완공되어 기쁘다”며 “이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위트 마이어 시장이 ‘울산정 선언서’를 전달했고, 축하 공연으로 김경선 원장의 태평무가 무대에 올려져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부 광복 80주년 기념식은 심완성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애국가 제창이 이어지며 엄숙한 분위기가 더해졌다.
김웅현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 덕분에 오늘날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그 희생을 되새기고 한인 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인택 부총영사가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고,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와 만세 삼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울산정 완공을 기념하는 자리로, 한미 양 도시의 우정과 한인 사회의 단합을 보여주는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았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