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신냉전시대, 이승만 대통령 서거 60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다시 생각한다
2025년, 건국대통령 이승만 대통령 서거 60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그분의 리더십과 국가관을 되새겨야 할 시점에 서 있다. 특히 자유와 전체주의의 전선이 재편되고 있는 이른바 '신냉전시대'의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는 가장 호전적인 전체주의 세력인 북한과, 세계 최대의 독재국가이자 팽창주의적 야욕을 숨기지 않는 중국이라는 두 이웃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기 위한 전략적 각성과 내부 결속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은 외세의 압박과 좌우 이념 대립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공산주의 남하를 저지하고 유엔의 정당한 승인 하에 단독 정부를 수립한 그의 결단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기초가 되었다. 6.25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그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자유진영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대한민국의 존립을 지켜냈다. 무엇보다, 수십만 명의 미군과 유엔군이 피 흘려 도왔던 그 전쟁의 희생 위에 한미동맹이 맺어졌다는 역사적 진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내부에서는 체제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공격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점차 세를 넓혀가고 있다. 친중매국노, 친북주사파로 대표되는 이들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 체제에 대한 맹목적 동조를 일삼는 데 그치지 않고, 급기야 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중공군 주둔을 운운하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견해를 넘은, 대한민국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반역적 언동이다. 전장의 참호 속에서 피로 맺은 한미동맹의 고마움을 망각한 채, 우리의 안보를 전체주의 세력의 손에 넘기려는 시도는 국민적 분노와 각성이 절실한 지점이다.
이러한 시대적 위기 앞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전 국민적 연대를 다져야 한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군사력과 외교력은 물론이고, 국민 개개인의 의식과 역사관까지도 단단히 무장되어야 한다.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이 생전에 남긴 “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오늘날에도 생생히 되살아난다.
이승만 대통령 서거 60년, 우리는 다시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지킬 것인가?” 대한민국은 단지 경제 성장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자유, 정의, 공동체를 위한 숭고한 희생의 토대 위에 세워진 나라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신냉전의 격랑 속에서, 다시금 자유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이승만의 정신을 계승해야 할 때다.
대동세상연구원 이사장 윤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