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N] 폭염으로 생산성 하락, 과일·채소 물가 비상

2025-07-14     박준형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올 여름들어 피부에 와 닿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조성하고 있다.

유래없는 폭염에 농산물 가격 오름세이다.

수박·배추, 일주일 새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다른 여름 제철 과일인 멜론도 평균 소매 가격이 그제 기준 1만 76원으로, 1년 전보다 21.7% 비싸다.  평년보다 16.3% 높은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1일 기준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개에 2만 9천115원으로 1주일 사이 22.5%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5% 높은 수준으로, 지난달 일조량 감소 여파로 수박 생육이 지연된 데다 무더위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복숭아는 백도 기준 10개 2만 3천97원으로 최근 소매 가격은 내렸지만 1년 전보다는 10% 정도 비싼 상황이다.

이와 관련  더운 나라가 가난한 이유가 있다는 학술적인  의견이 제시되었다.

미 시카고대 연구팀이 인도 제조업체들을 분석해보니 공장 실내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생산성이 2~4% 떨어졌다. 

저자가 이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국가별 연평균 기온이 1도 높으면 1인당 GDP가 8% 낮다는 결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