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권력의 속성을 탈피해야... 쓴소리 할 참모 필요

2025-06-27     이광식 칼럼니스트
사진=뉴시스 제공.

권력이란, 권좌에 앉았고 왕관을 썼을 때 불안감이 찿아오는 법, 인간스스로 갖는 원죄에 빠지는 것을  애써 외면하는 것입니다.

이 때에 절실하게 필요한 자신에만 충성할 총인(寵人)을 거두어서 수족처럼 부리며 안정을 찿고 싶은 것이 최정상에 오른 자의 절대적 사고력 입니다.

11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는 현장 중심, 전문성 중시, 실용주의가 눈에 띈다. 

여당은 '탕외이' 인사라고 자찬했다.
 탕평, 외부인사, IT에 방점을 찍었다 

내각장관은  실용주의 우선, 차관은 전문 관료집단 우선 청와대 진용은 믿고 맡길 수 있는  핵심 측근을 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인사 키워드는 지용임신(知用任信)이라는 말이 나온다.

관자에 나오는 말로 '아는 사람을 쓰고, 믿고 맡긴다'는 뜻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라는 준비 기간 없이 곧바로 국정 운영에 착수한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실력과 신뢰성을 검증한 인물들을 등용해 강한 리더십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동서고금을 통해 보아도 왕관을 쓰려는 자는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듯, 조직을 이끌고 책임을 져야하는 권좌란, 항상 두려우며 의심과 불안한 법이다.

그래서  자신을 더 가두어 두기를 원하며 결국 군림하는 폭군이 되어 간다는 것이다.

최근 대통령의 문고리로 언론에 노출된 보좌진의 권력은 어느 때나 막강한 힘을 누리며 실세로 등장 되곤 합니다.

고독해 지고 의구심 마저 억누르는 통치자의 환경,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이것이 통치자의 운명일 것이며, 특별한 寵人의 등장을 의미합니다.

이에 ‘이핵관’(이재명 핵심관계자) 인사 논란이 정치권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다. 

특히 대통령의 오랜 측근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과연 쓴소리를 내며 곁에서  보좌할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