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N] 이란 폭격 진짜 타겟은 '중국'

2025-06-22     김소진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에게 닥칠 끔찍한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4월 10일, 중국 재정부의 한 고위 관료가 놀라운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석유 가격이 150달러, 200달러까지 폭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겁니다.

그의 분석은 이랬습니다.

"트럼프의 진짜 목표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아니라 이란 타격이다. 석유 가격이 200달러까지 오르면 미국의 군산복합체와 석유 기업들은 기뻐 죽을 것이고, 푸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중국은 인플레이션이 20~25%까지 치솟으며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예측이 얼마나 정확했는지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이기 때문입니다.

유가가 오를수록 미국과 러시아는 이익을 보지만,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중국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란이 약화되면서 중국의 중동 전략 자체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중국은 이란을 중심으로 일대일로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반미 연대를 통해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이제 그 축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중국의 외교적 고립이 현실화 되고 중국 경제적인 상황을 향해 가접 타격을 주고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