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쌀 경쟁력 강화지원 기금(RCEF), 대폭 증액...최근 몆년 새 3배 증액

필리핀 농무부와 한국 농어촌공사와 쌀 산업 현대화 협력 강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식량 안보 의제의 초석

2025-06-15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필리핀 농무부(DA)는 필리핀 쌀 산업의 현대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식량 안보 의제의 초석이다.

이 지원은 한국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이루어지며, 주요 사업은 벼 종자 및 완충재고 관리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 파트너십에 따른 가장 최근 활동 중 하나는 2025년 6월 5일 NFA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벼 종자 및 완충재고 관리 정보 시스템 발전 워크숍"이었다.

이 행사는 세계농업정책연구소(GAPI)가 농무부(DA)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필라이스(PhilRice), NFA, BPI, 그리고 국가벼프로그램(NRP)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계획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MAFRA)의 자금 지원을 받고 한국농어촌공사(KRC)가 시행하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일부로, 유통 및 비상용 쌀 재고를 위해 종자 활력과 쌀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쌀 공급망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API 이병기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워크숍은 한국과 필리핀의 농업 개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양국의 우호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모랄레스 농무부 쌀 산업 개발 차관은 한국의 인프라와 지식 공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국의 ODA 사업 덕분에 우리는 이제 누에바에시하, 이사벨라, 일로코스 노르테에 저온 저장 시설을 갖춘 종자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프라뿐만 아니라, 이 파트너십은 우리에게 기술적 전문성, 새로운 관점, 그리고 상호 학습 정신을 제공했다."

모랄레스는 워크숍의 목표가 기후 변화에 강한 종자 정보 시스템 개발, 완충 재고 관리 강화, 인식 제고이며, 이는 DA의 마사가나 벼 산업 개발 프로그램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쌀 경쟁력 강화 기금(RCEF)의 지원을 받는 DA의 쌀 프로그램은 2026년부터 연간 100억 페소(약 1조 2천억 원) 예산이 300억 페소(약 4천억 원)로 세 배 증액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에는 엘니뇨와 라니냐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2,006만 톤이라는 역대 최대 수확량을 달성했다. DA는 올해 또 다른 기록인 2,046만 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무부 장관 프란시스코 티우 라우렐 주니어는 한국을 "필리핀 쌀 농부들이 그들의 노고로 얻은 이익을 얻고, 국가의 쌀 자립을 향한 길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귀중한 파트너"라고 칭찬했다.

"필리핀 쌀 정보 시스템(PRISM)과 같은 혁신 기술을 개발했지만, 한국으로부터도 배울 점이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국의 기술을 활용하면 쌀 생산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식량 공급에도 기여할 수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