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색 思索과 짧은 생각
2025-05-31 김창환 공주대학교 행정학박사 교수
종이를 찢기는 쉽지만 붙이기 어렵듯,
인연도 찢기는 쉽지만 붙이긴 어렵다.
마음을 닫고 입으로만 대화하는 건,
서랍을 닫고 물건을 꺼내려는 것과 같다.
살얼음의 유혹에 빠지면 죽듯이,
설익은 인연에 함부로 기대지 마라.
젓가락이 반찬 맛을 모르듯
생각으론 행복의 맛을 모른다.
사랑은 행복의 밑천
미움은 불행의 밑천
무사(武士)는 칼에 죽고
궁수(弓手)는 활에 죽고,
말이 많으면 凡人범인들에게 시기 질투를 받게 마련이고,
나무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무에서 떨어지고, 바다 강을 좋아하는 사람은 바다 강에서 빠지기가 일쑤이고,
혀舌설은 말 언어에 베이고 마음心은 생각思에 베인다.
욕정에 취하면 육체가 즐겁고
사랑에 취하면 마음이 즐겁고
사람에 취하면 영혼이 즐겁다.
그 사람이 마냥 좋지만, 좋은 이유를 모른다면 그건 아픈 숙명이다.
한 방향으로 자면 어깨가 아프듯, 생각도 계속 누르면 마음이 몹시 아프기 마련이다.
열 번 칭찬하는 것보다 한 번 욕하지 않는 게 훨신 점잖은 언행이다. 좌절은 꺾여서 주저앉는다는 뜻이다.
만약 가지가 꺾여도 나무 줄기에 접을 붙이면 살아나듯 의지가 꺾여도 용기라는 나무에 접을 붙이면 의지는 다시 살아난다.
한번 더 3초만 생각하고 말을하는 습관을 가지면 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법이거늘.
뉴스비전 칼럼니스트
공주대학교 행정학박사 연구교수 한국의정연수원 교수
충남공무원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