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앞서가는 이재명 후보, '3包'ㆍ'3眞'구현이 승리비결

2025-05-25     이상기 칼럼니스트
사진=뉴시스 제공.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 짓는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금번 대선도 일방적인 독주가 없어 서로 방심은 금물이며 끝나봐야 끝나는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의 '호텔 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 발목을 잡는 주요 공방 소재로 떠오르고 보수진영이 뒤늦게 결집해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돌연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발표의 핵심 내용은 이 후보에 대한 '3暴 의구심', 이른바 폭주ㆍ폭권ㆍ폭정을 우려하는 민심 (특히 중도층)을 겨냥한 안심성 분위기 유도 성격이 짙었다는 분석이다.

그간 이 후보에 대해서 과연 Before (화장실 갈때),After(화장실 다녀와서)가 동일할까. 무수한 사법리스크를 겪으면서 원한 감정이 축적되어 있을텐데 정치보복으로 앙갚음 할지. 포퓰리즘적 공약(公約)남발로 공약(空約)으로 이행 되지 않을까.끼리끼리(친명계), 돌아돌아(과거 정권 인사),딸랑딸랑(캠프 참여자)거리는 인사들만을 등용할거라는 의구심이 중도층 사이에서도 적지 않게 존재해 있었다.

이를 의식한듯 이에 대한 명쾌한 해명성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시의적절한 동물적인 정무감각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후보 본인이 직접 나서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해 과녁으로 삼는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며,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이념과 진영이 중요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은 ‘능력’. ‘청렴함’, ‘충직함’이기에 주요 공직자 국민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기 때문이다.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 비주류였고 아웃사이더였던 변방인사로 6두품에서 성골로, 변방에서 '유일무이한 중심으로’부각된 대선 3수생 이재명 후보는 과연 지금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길을 걸어야 대선 승리고지에 안착 할 수 있는 것일까?

그에게 따라다니는 인물평은 단 한마디로 'clever(영리한)'정치가라고 평가 할지언정 'smart한 정치가'라고는 평가하지 않는다.

일 처리 능력, 직관력과 통찰력. 구상력,돌파력 등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주변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 , 그리고 삶을 대하는 방식에서 마음이 끌리는 지혜로운 인상을 풍기지 못하고 우아하고 멋진 (élégant)품격이 풍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점을 보완하는 단기적인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제 이재명 후보는 국가지도자의 길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보면 대선 승리고지에 약 8부 능선을 도달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 대통합과 실용주의(먹사니즘)구현과 통섭 차원에서 포섭ㆍ포옹ㆍ포용, 이른바 '3包' 정신에 입각해서 진실성ㆍ진정성ㆍ진솔성 이른바 '3眞'에 대한 의구심을 남은 마지막 TV토론과 선거유세를 통해 씻어 내고, clever 한 분위기를 바꿔서 좀더 'smart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각인 된다면 표심을 더 끌수 있다.

또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과 공약이 무서운줄 아는 겸손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사법리스크는 한시적으로 연장 될 수 있지만 국민과의 약속 불이행은 공소시효가 없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역사와 함께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공개적인 약속대로 "행정은 있는 길을 가는 것이지만 정치는 없는 길을 만든다" 는 신념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 주길 기댸한다.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수석부회장 이상기 sgrhee21@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