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준석, 직접 만나는 것만이 답이다!

2025-05-25     김창권 대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정치의 본질은 타협이며, 지도자의 책무는 결단이다.

지금 보수 진영은 분열의 위기 앞에 서 있다. 이재명 후보를 앞세운 거대 야당은 결집하고 있는데, 그에 맞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준석후보는 단일화를 “정치공학적”이라 일축했다. 김문수후보는 “반(反)이재명 연대”를 주장하며 손을 내밀었다. 입장의 간극은 크다. 그러나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사적인 감정, 과거의 갈등, 지지율 경쟁보다 우선되는 것은 국가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다.

두 사람은 한때 같은 당에 몸담았고, 같은 보수 이념을 공유했다. 분열의 골은 깊지만, 그만큼 화해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 국민은 이 싸움에 지쳤고,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만 제공하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 양측은 공개석상에서든 비공개 회동이든 직접 만나야 한다.

단일화 여부는 그 다음 문제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유권자 앞에 서는 것이다.

김문수에게는 통 큰 결단이, 이준석에게는 유연한 전략이 요구된다. 둘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그것은 보수 전체의 재결집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그 어떤 정치적 이벤트보다, 이 만남 이야말로 보수 유권자에게 가장 큰 울림을 줄 것이다.

두 후보에게 거듭 간절히 촉구한다.정치란 대화와 조율의 예술이다. 아무리 명분이 다르고 노선이 달라도, 상식이 살아있는 정당이라면 국민 앞에서 대화의 자리는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두 후보가 당장 단일화를 결정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 전에 최소한 직접 만나 국민 앞에 보수 진영의 책임 있는 자세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는 명분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책임과 현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판단이 함께 따라야 한다. 양 후보가 끝내 외면한다면, 책임은 고스란히 보수 진영 전체로 향할 것이고, 그 결과는 대선 패배로 이어질 것이 너무나 자명하다.

이제는 결단할 시간이다. 두 사람의 회동은 보여주기식의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그것은 보수의 분열을 넘어서는 상징이 될 것이며,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6.3대선은 아직도 8일이나 남았다.

김문수후보와 이준석후보, 직접 만나 대화하라. 그것만이 답이다.

김창권 대기자 ckckck1225@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