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바이스, 중국 데이터센터 SSD 공급으로 실적 성장...'딥시크R2' 출시 수혜 기대
5월 중 R2 출시에 수혜 기대
중국 인공지능(AI)의 부상으로 중소형 반도체 기업 엠디바이스(MDevice)도 덩달아 상승세다.
AI 추론 모델 ‘R1’으로 글로벌 주목을 받은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데이터센터 수요를 견인하면서 관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이하 SSD)를 공급하는 엠디바이스의 실적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딥시크는 오픈AI의 챗GPT 대비 50분의 1 수준의 추론 비용으로 평가받는 AI 모델 R1을 선보이며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BMW는 2025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올해 말 출시할 중국 신차에 딥시크 AI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세계 자동차 업계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딥시크는 2025년 5월 중 차세대 모델인 ‘R2’를 출시할 예정이다.
R2는 코딩 능력 강화와 다국어 추론 기능이 더하고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AI 연산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는 필연적으로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엠디바이스는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SSD를 공급하며 직접적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엠디바이스는 지난 2024년 중국 H사로부터 퀄리피케이션 테스트(Qual Test)를 통과한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2023년 매출 99억원에서 2024년 483억 원으로 약 5배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1,000억 원 돌파를 가시권에 놓고 있다.
엠디바이스는 기존 고객사 물량 증가 외에도 신규 고객사 확보가 실적 견인의 핵심 요인으로 R2 모델 출시로 인한 AI 수요 폭증은 추가적인 실적 레벨업의 기폭제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동수서산(東數西算)’ 정책도 엠디바이스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동부의 데이터를 서부에서 처리하는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분산 전략으로 이미 애플,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중국 서부에 IDC를 구축 중이다. 향후 해당 IDC에 SSD 공급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엠디바이스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AI 산업은 하드웨어 수요의 기하급수적 확대를 동반하며, 관련 부품업체들 중 엠디바이스처럼 중국향 비중이 높은 기업은 많지 않으며, AI 인프라 성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