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파리 검색량 첫 감소⋯ AI 검색, 구글 독점 흔드나?
AI 중심의 검색 생태계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
2025-05-13 박준형 기자
애플의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 (Safari)에서의 검색량이 사상 처음 으로 감소했다.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 에디 큐(Eddy Cue)는 7일, 미국 법정에서 열린 구글의 검 색 시장 독점 관련 청문회에서 이 사실을 전하며 "인공지능(AI)의 발 전으로 사용자들의 검색 방식이 변 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 기반 검색 엔진이 결국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애플은 사파리 브라우저에 OpenAI, Perplexity, Anthropic 등 의 AI 검색 엔진을 추가 옵션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기본 검색 엔진은 여전히 구글을 유 지할 계획이다.
이 소식에 따라 구 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7.3% 급락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1,500억 달러가 증발했고, 애플 주가도 2% 하락했다.
구글은 수년간 애플 기기에서 기본 검색 엔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매년 약 200억 달러(약 27조 원)를 애플에 지급해왔다.
한편 미국 법무부 는 이 계약이 구글의 검색 시장 독 점을 강화한다고 보고 소송을 제기 했으며, 이에 대한 판결을 준비 중 이다.
애플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히 검 색 엔진 옵션을 추가하는 것 이상 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AI 중심의 검색 생태계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향후 AI 검색 의 발전과 함께 모바일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