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어버이날, "어머니 마음"

2025-05-12     이광식 칼럼니스트 
사진=뉴시스 제공.

제53회 어버이날입니다.

대한민국 노인복지법 제6조(노인의날) 부모에 대한 효사상을 앙양하기 위하여 매년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애국지사 조신성 스토리가 어버이날을 맞아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직접, 독립운동을 실행하는 동안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하셨는가 묻자 그녀는 "가슴에 육혈포 권총, 탄환, 다이나마이트를 품고 시시로 변장 해가며 깊은 산 속을 며칠씩 헤메고 생식을 해가면서 고생을하고(중략), 

주막에서 순검에게 잡혀가지고 격투하거나, 오도가도 못하고 끼니를 굶어가며 산속에서 며칠씩 숨어지내며 활동하였다" 고 말했답니다.

1871~1953 향년82세)의 1953년 5월 8일 조성신 운동가 장례일에 대한부인회 회원들에 의해 처음으로 '어머니날'로 기념되었으며, 그 후 1956년 국가 기념일이 되었고 1973년 '어버이날'로 변경되었습니다.

어버이날 노래로 유명한 <어머니 마음>은 1941년 '조선가곡 현상모집' 당시 서울 경신중학교 교무주임 양주동(작사)과 음악주임 이흥렬(작곡) 선생이 응모하여 당선된 가곡입니다.

어버이날 '어머니 마음'노래는 우리의 마음에 찐한 감동을 줍니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니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밤,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니의 정성은 지극 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니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깍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니의 자랑은 그지 없어라."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해인 시인의 글귀도 우리에게 심금을 울려줍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잊고 있었던 '어머니 마음' 노래말을 옮겨 적다 보니 가슴이 울컥하고 눈 시울이 뜨겁습니다.

어버이에 사랑받고 내가 부모가 되어 자식을 위해 살아온 3대의 200여 년 넘는 세월이 참 길고도 짧았던 순간순간 그리움 묻어 나는 오월입니다.

푸르른 희망의달, 화평한 가정의달, 계절의 여왕인 오월에 건강과 평안, 형통하고 행운이 가득 차시길 기원합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