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분기 영업이익 497억 원…신작 출시로 반등세 지속 기대

2025-05-08     최진승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대표 김병규)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8일 넷마블은 매출 6,239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816억 원, 당기순이익 8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증가, 영업이익은 1243.2% 급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의 흥행과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의 업데이트 효과 덕분이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3월 20일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 1위를 달성하며 주목받았고,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역시 DAU(일일 이용자 수) 증가를 이끌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46%로 가장 크며, 이어 한국 18%, 유럽 14%,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순이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이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RPG 36%, MMORPG 14%, 기타 8%로 나타났다. MMORPG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매출은 5,09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했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증가했다. EBITDA는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무형자산 손상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넷마블은 2분기에도 공격적인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5월 15일 ‘세븐나이츠 리버스’, 5월 21일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글로벌)’에 이어, ‘킹 오브 파이터 AFK’가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등 총 5종의 신작이 대기 중이다.

김병규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신작과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연내 출시 예정인 다양한 신작들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올해 총 8종의 신작을 출시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