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2차 공급 시작
대상 확대・조건 완화로 청년 지원 폭 넓혀 경기도, 4월 21일부터 2차 공급 시작
경기도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2차 공급을 4월 2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2차 공급은 지원 대상과 조건을 대폭 완화해 더 많은 청년들이 금융 지원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소득이나 자산 수준과 관계없이 청년들에게 신용 이력 쌓기와 금융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정책 금융 상품이다.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잔고가 남아 있으면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고, 마이너스 통장처럼 대출을 이용해도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2차 공급 규모는 총 7천억 원으로, 약 14만 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공급에서는 지원 연령이 기존 25~34세에서 25~39세로 확대됐고, 경기도 내 거주 요건도 3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됐다.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25~39세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연체・부도・체납 정보가 없는 무신용・저신용자도 포함된다.
신용회복을 위해 채무조정 확정 후 12개월 이상 성실히 상환 중인 청년도 신청이 가능하다. 단, 기존 대출 잔액이 5천만 원 이상인 경우에는 신청이 제한된다.
대출 한도는 최초 300만 원이며, 1년 후 신용점수가 유지되거나 상승하면 최대 500만 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4월 18일 기준 대출금리는 3.772%포인트로, 향후 코픽스 신규 + 0.932%포인트 수준으로 변동 적용된다.
저축 이자율은 1.95%포인트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 0.8%포인트 수준에서 변동된다.
계좌 개설 후 매월 이자가 지급되며, 대출과 저축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신청 절차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경기민원24(gg24.gg.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해 연령과 거주 요건을 확인받은 뒤, 다음 영업일부터 하나은행 웹페이지를 통해 연체 여부 등 심사를 거쳐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1단계 적격 통지일 다음날부터 30일 이내에 2단계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경기도 지역금융과 김광덕 과장은 “상한연령 확대와 거주요건 완화로 더 많은 청년이 금융 사다리에 오를 수 있게 됐다.”며 “신용이나 담보가 부족한 청년들도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금융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차 공급을 통해 총 3천억 원, 6만 명 규모의 지원을 이미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