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지역경제협회, 중국 감숙성과학기술대표단과 좌담회 개최

양국 지방정부 산하 기관 간 실질적인 협력 기회 제공 차원

2025-04-26     조성영
사진=한중지역경제협회 제공.

감숙성(甘肃省: 간쑤성)은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실크로드의 통로 지역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과의 교류ㆍ협력은 중국 동부 연안 지역과 비교 시 크게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중지역경제협회는 한중 민간 협력도 동부 연안 위주에서 내륙 지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간쑤성은 한국인들에게 주로 관광 대상 지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감숙성은 중국 서부, 황하 상류에 위치하며, 지역이 드넓은 곳(453,700km²ㆍ중국 7위)으로 황토지대이며, 칭짱(靑藏), 몽고 삼대 고원과 합쳐지는 곡창(청정 먹거리) 지대이다.

이에 농식품업과 농생명바이오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사단법인 한중지역경제협회(회장 이상기)는 25일 중국 감숙성과학기술대표단(단장 바오 준종, 包俊宗 감숙성과학기술협회 당서기 및 제1부주석) 일행 9명이 협회를 공식 방문해 농업ㆍ임업ㆍ축산업과 생명 분야 협력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좌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중국 감숙성과학기술대표단 바오 단장은 "일본 방문에 이어 금번 한국 공식 방문을 통해 농업ㆍ임업ㆍ축산업ㆍ양식업 분야에 대해 한국과의 교류ㆍ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감숙성은 해발 고도 500미터부터 5,000미터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는 청정 지역으로 각종 농업ㆍ임업ㆍ축산업ㆍ약재업ㆍ양식업의 발전적 잠재 가능성이 충분한 지역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한중지역경제협회 제공.

이번 감숙성 방문단 구성은 감숙성과학기술협회 본부 주요 인사 2명과 함께 감숙성농업과학원 田青 부원장, 산하 화훼ㆍ과실ㆍ임업 분야 연구원, 농업경제연구소와 생물기술연구소 연구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이날 좌담회에서 한중지역경제협회는 회원사인 LST(Life Science Technology) 그룹 측을 주요 기관으로 선정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양자 관심 사항 상호 소개 및 의견 교환에 할애했다.

LST 그룹 측은 중국 감숙성 농업과학원 측에 가축 사료ㆍ종자ㆍ진단 시약 영역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창립 30주년을 맞는 LST 그룹(회장 김철)은 미국과 한국에 7개 자회사를 갖고 있는 생명바이오 그룹으로, 미국의 다국적 글로벌 대기업의 각종 시약과 바이오 관련 기자재를 국내외 공기관과 국책 연구소에 공급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날 좌담회를 통해 LST 그룹과 감숙성 농업과학원은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감숙성과학기술협회의 초청으로 후반기에 중국 감숙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한중지역경제협회는 중국 지방정부 산하 관방기구와 한국 지방정부 산하 기구와의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