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첫 유니버설 스튜디오, 2031년 영국 베드퍼드에 개장 예정
2만 개 일자리 창출 기대
미국 미디어 대기업 컴캐스트가 영국 런던 북쪽 베드퍼드에 유럽 최초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 및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4월 9일 보도를 통해 영국 정부가 해당 계획을 공식 발표했으며, 2031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이번 테마파크 단지는 건설 기간 동안 약 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개장 이후에는 상시 8,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장 첫해에는 약 85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유럽 내에서는 파리 디즈니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인기 시리즈 영화 ‘쥬라기 월드’, ‘해리 포터’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놀이시설과 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베드퍼드 프로젝트는 테마파크 외에도 500개 객실 규모의 호텔과 상업 복합 단지를 포함하고 있다. 상업 단지에는 쇼핑, 외식,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이번 투자가 유럽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단지 중 하나를 유치하게 되는 계기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컴캐스트 회장 마이크 카바나는 8일 런던에서 스타머 총리와 회동하며 “영국 중심부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짓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