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복판에 뜬 ‘K-드라마 사랑 고백’ 간판... 넷플릭스 특별 행사에 한국문화원장도 동

2025-04-09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3월 29일(토), 넷플릭스 브라질은 마라냥 주 상루이스에 위치한 상루이스 쇼핑몰에서 "상루이스는 K-드라마를 사랑해요"라는 기념 조형물의 제막식을 열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는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한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마지막 에피소드 상영회도 함께 열렸다.

넷플릭스의 초청으로,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의 김철홍 원장이 기념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상루이스 시장 에두아르두 브라이지, 넷플릭스 공공정책 디렉터 마리아나 폴리도리우, 그리고 K-드라마 팬 커뮤니티 도라멜리잔두(Doramelizando)의 관리자 브랑카와 에스테르도 함께했다.

김철홍 원장은 연설에서 “이 기념 조형물은 상루이스 시민들이 넷플릭스의 K-드라마를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간판으로 표현한 것은 한국과 그 문화를 향한 공개적인 사랑 고백이라 할 수 있겠죠”라고 말했다.

간판 제막 직후, 약 천여 명의 팬들이 쇼핑몰의 푸드코트에 모여 K-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함께 감상했다. 이번 상영회는 넷플릭스 브라질과 도라멜리잔두의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본 상영에 앞서 드라마에 관한 퀴즈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이번 넷플릭스 브라질의 이벤트를 통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두 낙원 같은 섬 제주도와 상루이스가 특별한 방식으로 연결되었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한국과 브라질 간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