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식품가격 인상, 장기적으로 국민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 끼쳐

2025-03-27     송명은 의약 전문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브레이크 없는 도미노 식품가격 인상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서민들은 어떻게 사냐고 아우성이다.  

환율·원자재 부담 이유로 잇단 인상 러시 상황이다.

탄핵정국이라지만 식품 대기업인 선두업계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라면은 물론 만두, 과자, 맥주, 커피까지 시민들의 주요 먹거리 가격이 줄줄 상승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채소·과일 가격이 급등했다.

채소·과일 좋은 줄 누구나 아는데 오히려 소비는 줄었다.

1인당 하루 섭취량 2013년 451.3g에서 2022년에는 350.5g으로 10년 만에 100g 이상 줄었다는 우울한 통계도 나왔다.

하루 권장량 500g 이상 먹는 사람 비율도 2014년 38.2%에서 2023년 22.1%로 감소했다는 한국 식품영양과학회 '2024년 추계 국제학술대회' 발표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채소·과일 섭취 감소는 장기적으로는 국민건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낙농대신 베리 농업 키운 핀란드, 암 사망률이 53% 감소했다는 조사가 발표 되었다.

핀란드는 낙농업을 베리류 재배로 대체하고 버터 위주의 식습관에서 저지방 우유와 채소 섭취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대대적 정책 전환을 시도했다.

30년이 지나 심혈관질 환 사망률이 75% 줄었고, 암 사망률도 53% 감소했다.

특히 채소·과일을 비롯한 식탁 물가 인상이 국민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송명은 의약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