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철도 기술 자립 나선다
SRT와 RTRDA 전략적 협력 체결
2025-03-23 이창우 기자
태국 국가철도공사(SRT)와 철도기술연구개발국(RTRDA)이 국내 철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철도 운송 분야의 창의성과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태국 교통부 상무비서 차야탄 프롬손(Chayatan Phromsorn)이 3월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철도 운송 산업 전반의 인적 자원 역량을 강화하고,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물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철도 화물 운송 및 산업 부문에서 태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SRT 총경리 위리트 암라팔(Weeris Amrapal)은 SRT와 RTRDA가 철도 운송 시스템의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산 기관차, 객차 및 관련 부품의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이 장기적으로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RT는 철도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에어컨이 없는 열차 500대를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40대의 열차가 개선 대상이며, 총 2억 9,560만 바트(약 842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업그레이드에는 좌석 및 냉방 시스템 교체, 화장실 개선, 전력 공급 장치 교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열차 이용자의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성 모두를 향상시킬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