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 수출, 2025년 2월 8억 5,420만 달러 기록
베트남 농업환경부의 보고에 따르면, 2025년 2월 베트남의 커피 수출량은 약 15만 톤, 수출액은 8억 5,42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량이 28.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26.2% 증가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성과는 베트남 커피가 국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음을 보여주며, 올해 커피 수출액이 6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 2월, 베트남의 커피 수출량은 19만 3천여 톤에 달했으며, 수출액은 10억 8천만 달러에 이르러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커피 원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수출량은 17만 8,047톤으로 집계되었다.
가공 커피 수출량은 14,984톤에 달했다. 베트남 커피 코코아 협회(VICOFA)의 응우옌 난하이 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외국인 직접 투자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커피 원두의 수출량과 수출액은 각각 27%와 28%를 차지하며, 가공 커피는 전체 수출액의 86%를 차지해 국내외 기업 간 협력의 성과를 입증했다.
수출 가격 또한 커피 산업이 놀라운 성과를 거두는 데 중요한 요소였다. 2025년 첫 두 달 동안 평균 커피 수출 가격은 톤당 5,574.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3% 상승했다. 특히 2월에는 톤당 5,59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우옌 난하이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2월 커피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8천만 달러를 돌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기간 동안 원두 커피의 수출액은 9억 5,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주요 수출 시장으로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각각 16.6%, 9.4%, 8.2%를 기록했다. 2025년 1월, 베트남 커피의 독일, 이탈리아, 일본 수출액은 각각 53%, 5.6%, 10.4% 증가하여 베트남 커피가 전통적인 수출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15대 수출 시장 중 폴란드는 전년 대비 2.9배 증가해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반면 알제리는 22% 감소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응우옌 난하이는 커피가 국가 거래소에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부스타 커피와 아라비카 커피의 가격 차이는 톤당 약 3,000달러이며, 아라비카 커피 가격이 상승하면 가공업체들이 베트남이 세계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인 로부스타 커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베트남 커피가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 경쟁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60억 달러 이상의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커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재배 지역의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국제 표준에 맞춰 커피 품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요구된다. 응우옌 난하이는 기업들이 구매와 심층 가공을 결합하고, 특정 주요 수출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베트남 농업환경부 부부장 펑더진은 현재의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베트남 커피 산업이 2025년 수출액 60억 달러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초 두 달 동안 수출액이 급증한 것은 커피 산업의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또한 가공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새로운 시장 개척, 글로벌 경제 불안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환경부는 베트남 커피 및 코코아 협회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