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동방삭의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 "간신과 충신은 한 자리에 섞일 수 없다"
중국의 고대, 전한 무제 시대의 동방삭(東方朔)은 삼천갑자(三千甲子:약 18만년)를 살았다는 說話의 人物이다.
직역을 하면 삼천갑자를 산 동박삭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삼천갑자는 18만년을 가리키는 의미도 있어 오래산 사람을 말할 때 삽천갑자 동방삭이라고 한다.
동방삭이 이렇게 오래산 것은 서왕모의 봉숭아를 훔쳐 먹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동방삭은 단순히 오래만 산 것이 아니라 임금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는데 죽을 때 아첨을 멀리하고 참언을 물리치지 말라고 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동방삭이 시경 [詩經]을 인용해 무제에게 전하고 병으로 사망한 그의 간언은, "간신(姦臣)을 멀리하고 참언(讒言)을 물리치라" 입니다.
동방삭의 절친인 사마천(司馬遷)은 이를 두고, 그가 쓴 <사기:골계열전>에서 "새가 죽을 때는 소리가 구슬프고, 사람이 죽을 때는 말이 선하다" 옛말을 인용해 동방삭의 죽음을 기렸다고 합니다.
또한, 동방삭의 유명한 고사성어로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이란 말을 남겼는 데, 이 는 '얼음과 목탄(불)이 한 장소에 존재할 수 없듯이, 간신과 충신은 한 자리에 섞일 수 없다는 의미이며, '물이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극히 살피면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수청무어(水淸無魚)'는 명심보감에서 유명해졌고, 역시 한서 동방삭전이 출전입니다.
사마천(기원전 145년~86/향년59세)은 사기(史記)의 저자로 유명하며,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형 밑에서 독학한 수제였고, 중국 역사상 최초의 체계적인 이론을 가진 논자(論者) 이며, 탁월하고 비범하여 스스로 때를 놓치지 않는 천하의 왕후장상(王侯將相)의 공명을 세우는 힘이 대표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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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冊),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를 위해] '에두아루로 인판테' 저자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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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광장에서 시작된 철학 본연의 사유 방식을 회부 하며, '진짜와 가짜, 진실과 거짓, 옳고 그름이 혼재된 세상'에서 '철학은 우리를 지키고 위로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 준다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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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대한민국 광장에서 외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올바른 법치와 정의로운 사회'의 갈망엔 철학이란 숭고하고 엄중한 삶이란 전제가 있습니다.
욕심과 악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답게 살고 사람답게 죽고 사람답게 죽는다는 대 명제를 이룰 수 있는 시절이면 참 좋겠습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