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월 국제 관광객 210만 명 유치… 전년 대비 36.9% 증가
베트남 통계총국이 2월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 베트남을 방문한 국제 관광객 수는 약 210만 명으로, 전월 대비 18.5%,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했다.
이 중 항공편을 이용한 관광객이 180만 명으로 전체의 86.8%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 육로로 입국한 관광객은 22만8,400명(11%)으로 29.1% 증가했으며, 수로를 통해 입국한 관광객은 4만4,900명(2.2%)으로 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의 관광 수입은 약 5.1조 동(약 15.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주요 관광지의 1월 관광 수입 증가율을 살펴보면, 카인호아성이 36.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다낭시(21%), 호찌민시(17%), 껀터시(16%), 하노이시(14.8%), 꽝닌성(14.7%)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국가관광국은 2025년 을사년 설 연휴 기간 동안 주요 관광지에서 국제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꽝닌성은 약 22만8,700명의 국제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다낭시는 22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꽝남성(15만7,000명, 40% 증가), 하노이시(14만2,000명, 15.8% 증가), 호찌민시(8만7,000명, 16.5% 증가), 끼엔장성(7만6,000명), 후에시(6만 명, 33% 증가), 바리아붕따우성(2만5,000명), 라오까이성(1만3,000명) 등 주요 지역에서도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 관광업계는 2025년 국제 관광객 2,200만~2,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베트남을 방문한 국제 관광객 수는 1,7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대비 39.5% 증가한 수치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한편, 국가별 관광객 규모를 살펴보면, 한국이 450만 명(25.98%)으로 베트남의 최대 관광객 시장을 차지했으며, 중국이 370만 명(21.26%)으로 2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관광산업은 이러한 긍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