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2025년에 약 750억 달러를 투자... 딥시크 ”진정한 혁신” 영향 탓
구글의 컨센서스 추정치인 597억 3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CEO는 인공지능 도구와 핵심 비즈니스를 계속 구축하면서 또 한 번 큰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피차이는 4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의 기회에 대해 확신하며, 진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5년에 약 750억 달러를 자본 지출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이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Visible Alpha에 따르면 이 설비 투자 수치는 Google의 컨센서스 추정치인 597억 3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알파벳의 발표는 혼합된 4분기 실적 보고서와 함께 이루어졌다.
주가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주당 2센트 상회한 후 7% 하락했지만 매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알파벳과 대형 기술 경쟁사들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탑재된 차세대 AI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 센터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메타는 AI 추진의 일환으로 올해 600억~6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crosoft는 이번 회계연도에 800억 달러의 AI 관련 자본 지출을 약속했다.
최근 중국의 딥시크 오픈 소스 모델이 부상하면서 기업이 빌드업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주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고, 이는 기업 역사상 최악의 하루 시장 가치 하락에 기여한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많은 기술 CEO들이 중국 스타트업과 미국 기반 도구에 대한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딥시크가 ”진정한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고,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쟁하는 AI 모델은 미국이 기술을 더 빨리 개발하기 위해 ”전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pjh97@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