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24년 경제 성장, 뚜렷한 회복세 보여

2025-02-03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 기획투자부 통계총국은 1월 6일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4분기 및 연간 경제 사회 통계 데이터를 발표했다. 통계총국 국장 응우옌 티 샹은 2024년 베트남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율은 목표보다 낮고, 경제의 주요 균형이 유지되는 가운데 여러 주요 분야에서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약 7.09%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11-2024년 기간 동안 2018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경제 부문별 성장률을 보면 농업, 임업 및 어업 부문이 3.27% 증가하며 전체 성장에 5.37% 기여했고, 산업 및 건설업은 8.24% 증가하며 45.17%를, 서비스업은 7.38% 증가하며 49.46%를 차지했다.

4분기 GDP 성장률은 7.55%로, 2017년과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98%, 2분기 7.25%, 3분기 7.43%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산업 및 건설업 부문은 8.35% 증가하며 44.03%를 기여했으며, 서비스업은 8.21% 성장하며 51.11%의 기여도를 보였다.

2024년 베트남의 소비 지출과 투자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종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7.54% 증가했으며, 자산 축적은 7.98% 증가했다. 또한,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11.35%, 수입은 13.49% 증가하며 교역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농업, 임업 및 어업 부문은 자연재해와 악천후 속에서도 3.27% 성장을 기록했다. 농산물 생산량 증가와 축산업 안정, 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등이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산업 및 건설업 부문에서도 강한 회복세가 나타났으며, 산업 부가가치는 8.32% 증가하여 경제 성장에 2.7%포인트 기여했다. 특히 가공 제조업은 9.83% 성장하며 전체 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비스업 부문은 7.38% 성장하며 2023년의 6.91% 증가율을 넘어섰다. 도소매업(7.96%), 운송 및 창고업(10.82%), 금융 및 보험업(7.11%),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9.76%)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고른 성장이 이루어졌다.

경제 구조 측면에서 농업, 임업 및 어업이 11.86%, 산업 및 건설업이 37.64%, 서비스업이 42.36%를 차지했다. GDP 활용 측면에서는 최종 소비가 6.57% 증가했으며, 자산 축적은 7.20% 증가했다.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15.45%, 수입은 16.10% 증가하며 지속적인 경제 확장을 보여주었다.

2024년 베트남의 GDP 규모는 약 4,763억 달러(11조 5,110억 동)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1인당 GDP는 약 4,700달러로 2023년 대비 377달러 증가할 전망이다. 경제 노동 생산성도 향상되어 1인당 9,182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26달러 증가했다. 노동자의 기술 수준 향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며, 훈련 및 자격증을 보유한 노동자 비율이 28.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응우옌 티 샹 국장은 2024년의 경제 성과가 2025년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며, 2021-2025년 사회경제 발전 5개년 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 기업, 국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