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사 버라이즌, 재생 에너지에 녹색채권 수익금 10억 달러 투자
2024 녹색 채권 영향 보고서
지난 2월 20일 ESG투데이(ESG Today)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Communications Inc.)이 지난 2023년 5월에 발행한 녹색채권의 수익금 10억 달러(원화 약 1조 3,350억 원)를 재생 에너지에 전액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즌의 ‘2024 녹색 채권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한 녹색채권은 2019년 이후 버라이즌의 5번째 녹색채권이다.
녹새색채권의 수익금 9억 9,410만 달러(원화 약 1조 3,266억 원) 전액이 재생에너지구매계약(REPA)에 할당된다.
미국 일리노이 주, 메인 주, 노스다코타 주, 오하이오 주, 웨스트버지니아 주에 있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재투자하게 되며, 이 5개 주의 발전 용량은 0.9GW에 달하는데, 전체 발전량의 53%는 태양광이고 나머지 47%는 풍력이다.
버라이즌은 발행했던 4번째 녹색채권의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금 또한 재생에너지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2025년까지 연간 총 전력 소비량의 50%에 해당하는 전력을 재생 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운 버라이즌은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약 3.6기가와트(GW)의 예상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에 대해 27개의 재생에너지구매계약(REPA)을 체결했다.
녹색 채권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470만 미터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을 방지하고, 미국 내 15개 주에서 새로운 풍력 및 태양광 시설을 건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11월에 취임한 버라이즌의 CFO 토니 스키어다스(Tony Skiadas)는 “우리가 지금까지 발행한 50억 달러(원화 약 6조 6,75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은 2035년까지 우리 사업에서 순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버라이즌은 재생에너지의 선도적인 기업 구매자 중 하나이자 최대 녹색채권 발행자 중 하나다.”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기후 보호에 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미국 전력망의 친환경화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녹색 채권을 위해 버라이즌은 웰스파고 증권(Wells Fargo Securities)과 캐슬오크 증권(CastleOak Securities), LP, 루프캐피탈마켓(Loop Capital Markets), 라미레즈(Ramirez & Co., Inc.) 및 시버트 윌리엄스 쉥크(Siebert Williams Shank)와 제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