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기준, 외국인 미국 국채 보유액 ‘8조 6,729억 달러’사상 최고치 경신
8월 대비 1,695억 달러 증가 5개월 연속 상승세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여전히 신뢰도가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액이 8조 6,729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4년 8월 대비 1,695억 달러나 증가한 수준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중국은 보유액이 감소했음에도 전체 보유액은 증가했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반면, 영국・캐나다・프랑스・인도 등 국가들이 미국 국채를 대량 매입하면서 일본과 중국의 축소 기조를 상쇄하고 국채 시장의 투자자들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일본은 2023년 9월 1조 1,679억 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했다가 2024년 9워 ㄹ1조 1,233억 달러로 국채 보유량이 446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과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의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3년 9월 7,675억 달러를 보유했다가 2024년 9월 7,720억 달러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과거 최대 보유량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미중무역분쟁(美中貿易分爭)으로 인한 탈달러 전략이 지속 중임을 시사한다.
한국은 2023년 9월 6,46억 달러에서 2024년 9월 7,647억 달러로 1년 사이 1,601억 달러로 급격한 미국 국채 보유액이 증가했다.
아눈 약 26.5%의 증가율로 주요국 중에서도 가장 큰 증가폭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 국면에서 수익성 제고와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외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 증가가 의마하는 바는 크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대통령 당선인이 되면서 미국 재정적자의 확대 우려와 더불어 자녀 세액공제 확대 및 각종 감세 정책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와 달러 자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미 재무부가 발표하는 국제자본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주요국의 보유액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미 국채가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미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확대되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추가 국채 발행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다변화된 투자자 기반과 견조한 해외 수요가 이런 우려를 상쇄하고 있으며, 이런 동향은 달러 중심의 국제금융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 국채 시장의 안정성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가운데, 투자자 기반의 다변화는 시장의 건전성과 유동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