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정한 리더십, "잘못을 배려하는 마음"
2024-12-21 노희승 칼럼니스트
어느 날 밤, 데일 카네기는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
낯선 사람들과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 중, 그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말하길.
"인간이 아무리 일을 하려고 해도 최종적인 결정은 신이 내린다." 라고 말하며 성경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것은 실제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말이었다.
데일 카네기는 즉시로 반론을 제기하자, "뭐라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요!
그 말은 분명 성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마침 옆에 오랫동안 셰익스피어를 연구해 온 프랭크 가몬드에게 물어보았다.
그 때 가몬드는 식탁 아래로 카네기를 툭 치면서 말했다.
"데일, 자네가 틀렸네, 저 신사분의 말씀이 맞아,
그 말은 성경에 있는 말일세!"
카네기는 견딜 수 없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가몬드에게 물었다.
"자네는 그 인용문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말이란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물론 알지, 햄릿 4막 2장이지, 하지만 데일, 우리는 그 즐거운 모임의 손님이 잖아,
왜 그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나?
그렇게 하면 그가 자네를 좋아하게 되나?
왜 그 사람 체면을 세워주지 않나?
그가 자네의 의견을 물었나?
왜 그 사람과 논쟁하며 좋은 시간을 망치려고 하나?"
그렇습니다.
프랭크 가몬드의 말처럼 알면서도 모르는척,
상대방의 잘못을 배려하는 마음이야 말로 진정한 리더십이 아닐까요?
KEN 포럼 회장/ 노희승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