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고 신호로 美국채 수익률 급증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5%로 급등 유럽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금리를 25bp 인하한 이후 나온 조치

2024-12-19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최근 금리 인하를 발표한 후 급등했지만, 앞으로 더 적은 금리가 나올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이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04%로 12bp 가까이 상승했으며, 오후 거래에서 주요 4.5% 수준을 맴돌고 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bp 이상 급등한 4.348%를 기록했다.

통상 수익률과 가격은 상반된 관계를 가지고 있다. 1베이시스 포인트는 0.01%에 해당한다.

연준은 18일  0.25%포인트 인하한 또 다른 금리 인하를 발표했는데, 시장 참여자들이 널리 예상했던 이번 조치는 연준이 3년 연속 인하한 과정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또한 내년에 금리 인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여 이전의 4차례에서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또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조치로 정책 금리를 정점 대비 0.5%포인트 인하했으며, 이제 정책 입장은 훨씬 덜 제한적”이어서 ”따라서 정책 금리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 신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CME FedWatch 도구가 추적하는 연준 펀드 선물 거래에 따르면 1월 연준의 다음 정책 회의에서 또 다른 인하 가능성은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잭 맥킨타이어는 ”연준은 통화정책의 새로운 단계인 일시 정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라고  평가하면서  ”금리 인상이 지속될수록 시장은 금리 인하와 금리 인하를 동등하게 책정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정책 불확실성은 2025년에 더 불안정한 금융 시장을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연준의 결정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금리를 25bp 인하한 이후 나온 것이다. 

영란은행은 19일에 자체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