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아세안, 녹색 투자 촉진 이니셔티브 출범…저탄소 경제 전환 가속화
영국-아세안, 저탄소 경제 전환 위한 협력 강화로 지속 가능성 도모
영국 외교연방사무부는 12일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와 함께 태국 방콕에서 동남아 지역 외국인 직접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아세안 녹색 투자 촉진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이니셔티브는 총 210만 파운드(약 260만 달러) 규모로, 아세안-영국 녹색전환기금을 통해 지원된다. 이는 아세안 사무국과 회원국들이 채택한 아세안 지역 투자 촉진 행동 계획을 실현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녹색 분야 투자 유치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리 샤흐바나 유엔 사무차장 겸 ESCAP 사무총장은 "영국과 ESCAP, 아세안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녹색 전환과 지속 가능한 투자 촉진을 위한 중요한 협력의 사례"라며, 이번 이니셔티브가 아세안을 지속 가능한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시키고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라 티핀 아세안 주재 영국 대사는 이 프로젝트가 지역의 순배출량 제로화를 가속화하는 데 있어 영국과 아세안 간 협력의 전환적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이니셔티브는 영국-아세안 행동계획(2022~2026년)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영국을 아세안의 핵심 대화 파트너로 자리 잡게 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영국 녹색전환기금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총 4000만 파운드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국은 아세안의 청정 경제로의 전환과 배출 감축을 지원하며, 녹색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취약계층의 생계 개선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기금은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동티모르를 대상으로 기술 지원 활동을 펼치며, 지역의 녹색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과 아세안 간의 이번 협력은 경제적 기회 창출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