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산물 수출, 2024년 100억 달러 목표 달성 전망

2024-12-05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 수산물가공수출협회에 따르면, 2024년 11월 베트남의 수산물 수출액은 9억 2400만 달러로 2023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수산물 총 수출액은 약 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5% 성장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새우 수출은 11월에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연말까지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어류와 참치 등의 수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11개월 동안 어류 수출액은 18억 4천만 달러에 달했다. 어류는 연말까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참치는 성장세가 더디지만 2023년 대비 8% 증가하며 1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껍질 연체동물의 수출 성장률은 180%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베트남 수산물가공수출협회 통신 이사 리헝은 베트남이 주요 수산물뿐만 아니라 어분 등 부산물의 가공 및 수출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10월 기준 어분 수출액은 2억 2040만 달러로 연간 2억 6400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중국 시장이 전체 어분 수출의 90%를 차지했다.

수출 시장별로는 11월에 중국(홍콩 포함)이 미국을 제치고 베트남 최대 수산물 수입 시장으로 올라섰다. 중국 시장은 6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1개월 누적 수입액 17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시장은 11월 2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누적 수출액이 16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일본, 유럽연합, 한국 시장에서는 큰 변화는 없었으나, 베트남 참치의 일본 수출은 최근 몇 달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다.

리헝 이사장은 베트남의 수산물 수출이 2024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연간 100억 달러의 수출 목표 달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의 수산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