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선 못 넘는 이유

11월 5일 이후 40% 이상 상승 최근 랠리에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 투매 추세 지속

2024-11-26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비트코인 시세는 고집스럽게 10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가 주요 심리적 수준의 접촉 거리까지 상승한 격렬한 랠리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25일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선된 미국 대선 당일인 11월 5일 이후 40% 이상 상승했다.

트럼프의 취임식은 2025년 1월 20일이 되어서야 열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친암호화폐 발언이 정서를 자극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가격이 9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이후 가격은 잠시 숨을 돌렸고, 비트코인은 25일  이른 아침 약 98,243.25달러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이날 극히 일부 상승에 불과하다.

CNBC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널리 알려진 10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수익을 얻는 투자자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유럽 담당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는 "투자자들이 선거 후 대규모 랠리에서 이익을 얻으면서 비트코인이 심리적 장벽 아래로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드라고쉬는 25일에 공유한 연구 노트에서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 랠리에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투매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