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근접… 트럼프 대통령 취임 기대감이 상승세 견인

3주 연속 10% 이상 상승… 트럼프 거래의 '대승자'

2024-11-24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22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며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이 암호화폐 규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트럼프가 대선에서 압승한 11월 5일 이후 약 45% 급등했다. 당시 유권자들은 암호화폐 지지 성향의 의원들을 대거 의회로 진출시켰고,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22일 비트코인은 한때 사상 최고치인 9만9800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후 소폭 하락해 9만93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1.33% 오른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강한 상승세는 3주 연속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트럼프 거래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러한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규제 완화와 제도적 지원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이번 비트코인 급등세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