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차세대 수소 여객기 개발 ‘2035년 상용화 목표’

A380에 수소엔진 장착해 시험 CFM인터내셔널과 제휴

2022-02-26     최규현 기자
에어버스와 CFM이 수소 비행기 엔진 개발에 나선다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사이자 방위산업체인 ‘에어버스’(Airbus)가 수소 비행기 개발 프로젝트를 가속화 중이다.

지난 2월 22일 에어버스는 미국-프랑스 합작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CFM인터내셔널(CFM)과 제휴, 차세대 수소 비행기 추진 기술을 A380에 탑재해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FM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의 항공사업부와 프랑스의 사프란(Safran)이 50대 50의 지분을 소유한 세계 최대의 제트 엔진 제조사이다.

에어버스는 특수 개조된 버전의 엔진을 A380 슈퍼점보기의 뒷부분에 장착해 시험과정을 거치게 된다.

에어버스는 지난 2023년 12월 마지막 A380을 인도하고 2024년부터 생산을 중단키로 한 상태황이다.

에어버스는 CFM과의 공동 시험을 토대로 수소로 비행하는 소형 여객기 ‘제로e’(ZEROe)를 개발하고 2035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가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면 시장에서 예측한 2050년까지는 제트 엔진에 의존할 것이라는 항공업계의 일반적인 관측을 뛰어넘게 된다.

사빈 클라우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로e’가 차세대 대형 여객기에 영향을 미칠 혁신적 기술은 물론 50~100명 정원의 소형 여객기에도 적용 가능한 근본적인 신기술을 탑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자사가 수소연소기관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기술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의 최대 경쟁사인 미국 보잉(Boeing)의 경우 수소보다는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