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애플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인공지능 열풍 타고 월가 흔들다

AI 열풍 속 주가 급등…엔비디아, 월가의 새로운 왕좌에 오르다

2024-11-07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5일(현지 시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며 애플을 제치고 새로운 주인공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인공지능(AI) 열풍은 월가를 뒤흔들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2.9% 상승한 139.93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3조4300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애플의 3조38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한 번 엔비디아를 세계 최고 가치의 상장사 자리에 올려놓았다.

사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에도 시가총액 1위 상장사에 오른 바 있지만, 당시 기록은 단 하루에 그쳤다. 그러나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아마존과 메타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성장은 여러 글로벌 대형 기술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강력한 인공지능 칩을 확보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가능했다. 엔비디아의 칩은 생성 인공지능 시스템을 훈련시키는 핵심 구성 요소로, 현재 AI 산업에서 필수적인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오는 8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2022년 말 챗GPT(ChatGPT) 출시로 촉발된 인공지능 열풍이 이어지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그 이후 무려 850%나 급등했다.

이번 시가총액 1위 등극은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며, 엔비디아의 향후 행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