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6개 국제공항, 2024 회계연도 승객 1억 1천만 명 돌파…전년 대비 19% 증가
태국 공항관리국(AOT)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OT가 운영하는 6개 국제공항이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동안 전년 대비 19.22% 증가한 총 1억1929만 명의 승객을 유치했다고 방콕특파원이 보도했다. 이번 승객 증가율은 태국 관광업 회복과 항공 여행 수요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AOT는 태국의 주요 국제공항인 수완나품, 돈무앙, 치앙마이, 치앙라이, 푸켓, 합아이 등에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의 약 95%를 운항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선 이용객은 7,267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34.82% 증가했으며, 국내선 이용객은 4,662만 명으로 11.47%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의 큰 증가세는 태국의 관광업 회복과 해외 여행객 유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24 회계연도 동안 이들 6개 국제공항의 항공편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총 732,690편을 기록했다. 국제선 항공편은 416,190편으로 29.63% 증가했으나, 국내선 항공편은 316,500편으로 0.73%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국제 관광객의 수요가 국내선보다 빠르게 회복된 점을 반영한다.
AOT는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향후 5년 내 세계 20위권 공항에 진입한다는 정부 목표에 맞춰, 2025년부터 2035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 마스터플랜은 공항의 수용 능력 확대와 시설 현대화를 통해 태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개발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태국 공항의 성장과 발전 계획은 태국 경제와 관광 산업 회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